2023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국내 개봉 제목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공개됐다.
이 작품은 1996년부터 이어진 전설적인 액션 프랜차이즈의 7번째 작품이자, 시리즈의 대단원을 향해 나아가는 ‘2부작 결말 편’의 전반부다.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직접 액션을 수행하며 전무후무한 헌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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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요약 – 믿음이 불가능해진 시대, 불가능한 미션이 시작된다
이번 미션의 중심에는 **‘엔티티’**라는 이름의 AI 기반 초지능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모든 디지털 정보를 조작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채, 누구의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세계 질서를 뒤바꿀 수 있는 존재다.
이를 둘러싸고 각국 정부, 무장 세력, 스파이들이 개입하면서 세계는 다시금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IMF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이 위험한 기술의 ‘열쇠’를 차지하려는 경쟁에 휘말리게 되고, 동시에 그 열쇠를 쥔 여성 **그레이스(헤일리 앳웰)**와 얽히면서 예측불허의 전개가 펼쳐진다.
이번 작에서는 기존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벤지(사이먼 페그), **루터(빙 라메스)**도 다시 등장하며, 시리즈 팬들에게 익숙한 유대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또한 일사 모라레스가 연기한 새로운 악역 가브리엘은 에단의 과거와 깊게 얽힌 인물로, 단순한 테러리스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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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비하인드 – 이건 미친 게 맞다: 톰 크루즈의 ‘실사’ 철학
《파이널 레코닝》의 가장 화제 된 장면은 단연 절벽 오토바이 점프 씬이다.
톰 크루즈는 노르웨이의 헬셋 호수 인근 1200m 절벽 위에서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뛰어내린 후 낙하산을 펴는 장면을 실제로 촬영했다.
이를 위해 그는 1년간 스카이다이빙 훈련, 500회 이상의 점프 연습, 13,000피트 고공 점프 훈련까지 받았다.
단순한 스턴트가 아니라, 이 장면을 영화의 개막 장면 중 하나로 배치하며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의 연출력이 빛난다.
제작진은 이 장면 촬영을 위해 절벽 위에 점프대를 세우고, 6대 이상의 카메라를 동원해 하루에 단 1회만 촬영할 수 있는 환경에서 수일에 걸쳐 장면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로마에서의 차량 추격신, 기차 위 결투씬, 두바이 공항 장면까지 전부 실제 장소에서 찍혔으며, CGI가 아닌 현실적인 액션을 추구한 덕분에 관객들은 스크린 너머의 공포와 아드레날린을 그대로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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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분석 – 에단 헌트와 그레이스, 그리고 가브리엘
에단 헌트는 단순히 임무를 수행하는 스파이가 아니다. 그는 항상 사람을 구하는 선택을 하는 인간적인 요원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겠느냐”는 질문이 수차례 던져지며, 그의 윤리와 감정이 이야기 중심축이 된다.
**그레이스(헤일리 앳웰)**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다. 스파이도 아니고, 처음엔 도둑이었지만 점점 에단과의 신뢰 속에서 자기 역할을 찾아가는 입체적인 인물로 변화한다. 속편에서는 그녀가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악역 **가브리엘(일사 모라레스)**은 에단의 과거와 얽힌 미스터리한 존재다. 이 인물은 단순히 악한 존재가 아니라, 에단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며 ‘선택의 갈림길’로 몰아넣는 상징적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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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해석 – 인간 대 인공지능, 신뢰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이 영화는 단순한 첩보 액션물이 아니다.
**모든 디지털 정보가 조작 가능한 시대,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AI가 전 세계 시스템을 장악하고, 누구의 말도 진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대. 에단 헌트는 오직 ‘사람 간의 신뢰’, 그리고 ‘양심’에 기댄다.
결국 이 시리즈가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이유는, 기술을 이기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고전적 진리를 액션이라는 장르로 가장 현대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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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평 – 속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미완의 완성작’
《파이널 레코닝 PART ONE》은 서사의 특성상 끝맺음이 아닌 ‘시작’에 해당하는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 내내 숨을 쉴 틈 없이 몰입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액션 때문이 아니라, 강력한 몰입감, 실제 촬영의 생생함, 그리고 주제 의식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중에서 가장 ‘사람 냄새나는 스파이 영화’**라고 느꼈다. 감정의 진폭이 커지고, 캐릭터들 간의 긴장과 신뢰, 배신이 살아있다. 톰 크루즈가 이토록 치열하게 달려온 이유가 작품 속에도 잘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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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미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PART ONE》은 ‘끝을 향한 시작’이다.
2부작 중 전반부임에도 완성도 높은 액션과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AI, 스파이, 선택, 그리고 인간. 이 모든 키워드를 한 편의 영화에 담아낸 톰 크루즈와 제작진의 열정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속편인 PART TWO는 2025년 개봉 예정.
그전까지, 이 작품을 다시 보며 질문해 보자.
“당신이라면 이 미션을 수행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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