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영화 '주'는 대만의 공포 영화로, 주인공 리뤄난이
자신의 딸 둬둬에게 내려진 저주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6년 전 종교적 금기를 깨고서 저주받은 여인.
이제, 자신의 행동이 초래한 결과로부터 딸을 지켜내야만 한다.'
-스포주의-
6년 전, 리뤄난은 남자친구 리둥과 동생 위안과 함께 '미신타파 특공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미신을 타파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들은 절대 들어가면 안 되는 땅굴이 있다는 곳으로 가서 금기를 깨버리게 되고,
그로 인해 저주에 걸리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리둥과 위안은 사망하고, 임신 중이던 리뤄난만이 살아남았습니다.
6년 후, 리뤄난은 딸 둬둬를 위탁가정에서 데려와 함께 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둬둬는 이상행동을 보이며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리뤄난은 딸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조사하며,
저주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영화는 전통적인 민속 신앙과 현대 사회의 충돌을 배경으로 하며,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형식을 채택하여
실제로 발생한 것처럼 관객에게 느껴지게 하는 독특한 연출 방식을 사용합니다.
2. 감독 및 배우
-감독 : 케빈 코 (Kevin Ko)
대만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공포 장르에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줍니다.
이전에도 다양한 단편과 상업 영화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받았습니다.
'주'는 그의 대표작으로, 파운드 푸티지 형식과 전통적인 미신을 결합한 독창적인 공포 연출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주요작들,
크리스마스 레인(2009)
인비테이션 온리(2009)
너에게만 슈퍼히어로(2014)
탈단고급(2018)
주(2022)-대표작
-리뤄난 역 : 차이쉬안옌
-둬둬 역 : 황신팅
이번 영화 '주'가 대표작으로 나오는 배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3. 넷플릭스 감상 후기
넷플릭스에서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장르는 바로 공포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넷플릭스에 올라온 공포영화를 거의 대부분 시청한 사람인데요.
보통은 줄거리가 허술하거나 거의 B급 영화라고 여겨지는 촬영과 연기력을 보이는
공포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주'는 달랐습니다.
스토리도 굉장히 신선했고 찝찝했고(보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공포적 요소들도 적절히 넣어놔서 심장 졸여가며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공포 영화에도 여러 가지 장르가 있을 텐데요.
이런 무속 신앙과 얽혀있는 공포 장르는 우리 한국인들이 보기에도 위화감 없이 몰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외국에서는 십자가를 들고 퇴치하는 악령물이 많잖아요.
저는 그 장르들을 보면 진짠가? 이런 몰입은 안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 '주'는 관객들에게까지 찐으로 저주를 걸어버리는 영화라....
찝찝하게 몰입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걸 굉장히 믿으시고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시는 분이시라면
이 영화를 보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역시 공포영화는 아시아권이 잘 만드네요.
왓챠피디아에 올라온 재밌는 평들을 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왓챠피디아 평균 별점 2.6/5.0)
-2시간짜리 행운의 편지
-1점 준 사람들은 주문 따라 읽었나 봄
-이제 넷플릭스에 올라왔으니까 잘 가거라 둬둬야~
-관객참여형 영화였네..
-'랑종'에서 기대했지만, 보지 못하거나 기대 이하였던 것들을 거의 완벽하게 충족시켜 줍니다.
취향을 극심하게 타겠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중략)
-둬쪽아 행복해라!
-이 영화는 미술이 뛰어나다. 불상, 불화 등 소품들이 너무나 그럴듯한 것.
부처의 어머니를 악신으로 묘사한 게 흥미로운데,
저들이 믿는 종교와 악신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든다.
-공포 영화는 하지 말란 짓을 해줘야 스토리가 진행이 된다고
-아니 사람 호의를 이런 식으로 갚아도 되는 거예요?!
-보는 중 : 아니 이게 왜 흥행 1위야.
결말 : 아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공포 영화를 본 듯하다.
비밀을 간직한 밀교와 헤어 나올 수 없이 거대한 저주,
그리고 어떻게든 자식을 지켜내려는 모성애
이 세 박자는 운명적이고 처절하며 감동적이기까지 하다...